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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이야기

송인서적 부도사건에 대하여

by 블 랑 2017. 1. 4.

요새 너무 정신없이 바빠 뉴스를 

못 봤는데,실시간 검색으로 계속해서 

떠 있는 송인서적 부도 사건이 눈에 딱 띄네요...

관련 일을 하고 있어서, 

이 뉴스가 얼마나 심각한지 ....

출판일을 하고 계신분들 중 이 뉴스와 

관련 있는 분들이 많으실것 같은데요,

출판 도매상중 보통 북센,송인서적과 


거래를 많이 하는데, 

이중 송인서적과 계약한 출판사는 


2,000곳이 넘는다고 해요. 

이는 국내 총거래량의 절반 정도라 하는데 

소형출판사 대부분은 도매상과 

거래를 하고 있고 이곳에서 판매된 

책에 대해 대금지불을 받지 못하면 

결국 폐업을 할수 밖에 없는 상황인 것입니다.

대형서점(교보,영풍,예스24,알라딘,인터파크등)과 

거래를 하고 있더라도 배송이나 결제 때문에 

사실 직접 처리하기 쉽지 않은 문제로

도매상이나 배본사를 이용해야 하는데, 


이런 도매상들은 소형출판사들과 거래할때 

대량(약 100권~300권)으로 책을 납품받고


익월, 혹은 몇개월뒤 판매된 만큼의 

책 대금을 받고 판매가 되지 않으면 

그 재고를 다시 받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런 구조 속에서 


인쇄비용이나 창고비용등은 

미리 지불해야 하기 때문에 

여기서 큰 타격을 받게 되는 것이지요.

그렇다면 이는 출판사의 문제로만 그칠까요?

바로 저자한테도 문제가 되는 것입니다.

만일 송인서적과 같은 도매상의

부도로 인해 출판사가 대금을 받지 못하면 

저자에게 줄 인세등을 밀리거나 결국 


지불하지 못하는 경우도 생기게 되는 것이지요. 

그러면 다음 출간에도 문제가 생기는 것이고, 

출판사는 점점 어려워져 결국 

줄 도산을 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이런식의 유통구조 상태에서는 살아남기가 

힘든 현실인것 같습니다. 

특히 소형출판사,1인 출판사의 경우 

당장은 이런 유통구조 속에서 대응이 어렵지만

 재고를 최소화 하고 기존의 출판유통망을 

극복하는 방법을 모색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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