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우리나라도 지진에서 안전하다고 할 수 없는 나라가 되었습니다.
제가 일본 살때 한번 크게 지진이 났었는데, 그때는 워낙 대비도 잘 되어 있고 해서 별 걱정을 하지 않았지만, 요새 우리나라에서 일어나는 지진에 대해서는 무섭기도 하고 겁도 나네요...
그래서 지진 대비 용품들을 미리 준비좀 해야겠습니다.ㅠㅠ
일본 초등학교에서는 지진과 화재에 대비해 피난훈련을 하고 이에 대한 방송을 통해 일반인들도 비교적 훈련이 잘 되어 있는데요,
제가 살던 신주쿠에 있던 구립 에도가와 초등학교에서는 일년에 한번 신주쿠구의 지진차량을 학교에 오게 하여 실제 지진이 났을때를 대비하여 어떻게 하면 되는지 지진 가상체험을 한다고 합니다.
지진을 알리는 방송이 나오면 학생들은 교실의자 등받이에 보관하고 있는 봉투에서 방재두건을 꺼내서 쓰고 교실 밖으로 나옵니다. 전원이 나와 차례로 지진차량에 오르고 실제 지진이 났을때의 상황을 경험하면서 침착하게 대응하는 훈련을 하는 것이지요.
학교에서는 이렇게 실전 경험을 통해 훈련을 하고 가정에서는 지진에 대비해 방재용품을 구비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방재용품 중에는 아이디어와 실제로 큰 도움이 되는 제품들이 많은데요..
이중 몇가지를 소개해 보겠습니다.
지진이 나면 바로 피난할 수 있도록 방염처리된 폴리에스테르 배낭에 필수 생활용품이 들어 있는데요,
내용물을 보면
[캔건빵,통조림빵,메네랄워터,손전등,전지,성냥,초,미끄럼방지장갑,수건,비닐봉투,화장지,깡통따개,반창고,소독면,붕대,면봉,가위,핀셋,족집게,로프,방진마스크,비상용호루라기,고체연료등]이 들어 있습니다.
비상용호루라기는 사람 귀에 잘 들리도록 3KHZ의 소리가 나게 설계되어 있다고 해요.지진이 나면 이 호루라기로 도움을 청할수 있겠죠.
이밖에 압축속옷,
1L 정도의 물을 끓일수 있는 냄비가 들어있는 곤로 세트,
물이 필요없는 샴푸,
하루에 10시간 10일간 켤수 있는 100시간 짜리 양초,
건전지가 필요없는 LED전구,
재난방송을 들을수 있는 수동식 충전라디오,
3년간 보존이 가능한 냉동건조 야채,
물에 담구기만 해도 밥이 되는 알파쌀(보존기간 5년)
<일본 소방청의 지진대비 용품 리스트>
<한신 대지진때 도움이 되었던 20가지 베스트 상품>
1위 휴대용 손전등
2위 식료품
3위 랩
4위 비닐봉투
5위 소형 라디오
6위 화장실 휴지
7위 건전지
8위 물티슈
9위 목장갑
10위 현금
11위 핫팩
12위 휴대용 가스버너
13위 속옷
14위 약
15위 종이컵
16위 식수
17위 알루미늄 호일
18위 일회용 접시
19위 생리용품
20위 모자
우리나라 지진 대피 요령
이 정도만 준비해도 지진에 대비한 용품은 어느정도 준비되었다고 할 수 있는데요, 그래도 막상 지진이 나면 어떻게 할지 막막하기만 하네요..
최악의 지진피해 상황에서도 묵묵히 견뎌내는 일본에게서 재난에 대비해온 지혜와 노력은 배워햐 할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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