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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이야기

졸혼 뜻 새로운 부부의 형태 우리 결혼 졸업했어요!

by 블 랑 2016. 11. 4.

이혼인 듯 이혼 아닌 "졸혼"

일본에서는 중년부부 사이에서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는데,이혼을 하면 남이 되는 

것과는 다르게 별거하면서도 필요할 때

자주 만나며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다.

그동안 자녀를 키우면서 누리지 못한

자신만의 시간,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배우며 배우자의 간섭없이 사는 것이다.


즉 가족이라는 생활의 고리는 연결한채

'각자의 삶을 즐기며 사는것'이다.


이는 마하트마 간디가 제안했다는 해혼

과도 유사한데, 오랜 시간 깊어진 

불화로 부부가 갈라서는 것이 아니라

결혼 역시 하나의 과정으로 보고

그것을 완료하고 자유로워진다는 뜻의

해혼은 인도에서는 낯설지 않은 문화

라고 한다.젊었을 때는 생각과 생활 

방식이 다르더라도 자력의 힘 때문에

함께 할 수 있었다면 나이가 들어서는 

분비되는 호르몬의 변화와 이 자력을 잃게 

되어 봉합할 동력을 상실하게 된다.

100세 시대를 맞아 결혼생활이 길게는

70년까지 이어지기도 하는데 이에 대한

부담감은 클 수 밖에 없다.

개인주의가 극에 달한 시대이기도 하고 

아무리 긴 시간을 공유한다 하더라도 

결국은 서로 다른 객체 일 수 밖에 

없는 사람이기에 나이가 들어서도 

함께 할 수 있다면 다행이지만 그렇지

않고 여러 갈등 요소가 있다면 졸혼에 대하여

생각해 보는 것도 괜찮을 듯 싶다.


얼마전 꽃할배 백일섭 씨가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 졸혼 했다는 사실을 

밝히면서 졸혼이 화제가 되기도 했는데,


이 분 일흔이 넘어 시작한 싱글라이프를

나름 잘 보내고 계신듯 하다.


일본 연예인 중에서는 시미즈 아키라가

2013년 아내와의 졸혼을 밝히기도 했다.

지난 2004년 졸혼에 관해 스기야마 

유미코가 쓴 책 '졸혼을 권함'

한 번 읽어 보고 싶기도 하다.

우리나라도 졸혼이 유행하지 않을까?

고령화로 인해 혼인 기간 자체가 

길어지고 있고, 가정과 남편을 위해

그동안 희생해 온 여성들의 입장에서

졸혼을 더 많이 반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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