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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이야기

주식을 한다면...업자를 조심하자

by 블 랑 2016. 8. 11.

재테크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하면서 주식에도 손을 대기(?) 시작했습니다.

사실 주식을 처음 하게 된건 약 10년 전쯤이었는데요,

그때 제일제강이란 주식으로 거의 100%에 가까운 수익률을 맛보곤 다시 휴지 되는 과정을 겪으며,

주식에 다시는 손대지 않으리라 다짐을 했는데,,

 



얼마전 다시 주식에 손을 대기 시작 ㅋ

그때는 멋모르고 했더랬지요..

뭐 지금도 멋모르고 하기는 마찬가지긴 하지만..

상당히 보수적으로 운용하고 있다는게 좀 차이긴 합니다.


좀 부끄러운 기억이긴 하지만 그때 손실된 투자금 만회해 보려고 다음주식카페에도 가입하고. 회원제 가입해서

회비도 날려보고..ㅋ

지금도 물론 회원들의 회비로 먹고사는 업자들이 많은것 같긴하지만...그때 인터넷 방송을 하면 한번에 50명 정도씩 들어가서 주식 시장이 끝날때 까지 경청하곤 했던 기억이...한달에 회비 50만원씩 줘가며...아~~

 



지금 유사투자자문업 이라는 패턴으로 또 이렇게 피해 보시는 분들이 계시는것 같아 조심하시라는 의미로 글을 올립니다.


먼저 유사투자자문업이란?

정식 금융 업자는 아니며, 금감원의 허가도 필요없고, 사업자 등록만 하면 되며 금융위에 단순 신고만 하는것으로 누구라도 영업을 시작할수 있습니다.

자본금,인력등의 제약 조건도 없고....

유사투자자문업자는 ARS,인터넷 등의 통신 매체를 이용해서 불특정 다수에게 투자 정보를 제공하고  일정한 댓가를 받는 사람들입니다.


유사투자자문업자들의 수익모델은 어떤것일까요?

대표적인 것이 회원으로부터 받는 월 회비 입니다.(요새 밴드,카톡등을 통해 종목을 추천하는게 많이 보이는데요, 대부분 회원제로 운영)

카페가 가장 흔한 수익 모델로, 문자,카톡등으로 종목 정보를 줍니다. 요즘에는 카톡 단체 대화방, 밴드,텔레그램등으로 종목을 주기도 하는데요, 보통 월 회비가 30만원에서 500만원 정도이고, 100만원 정도가 가장 흔한 것 같습니다.

회원이 100명만 되도 월 회비가 1억이네요...

목숨걸고 영업 할 만 하네요  ㅋㅋ

추천하는 종목이나 투자관..조금만 상식선에서 생각해도 그들이 형편없이 떠들어 댄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추천한 종목이 조금만 올라도 온갖 호들갑을 떨며 생색내기 바쁘고 , 내려가면 왜 손절을 안했냐고 핀잔 주기 일쑤지요,


두번째 수익모델은 SW 판매 입니다.자체 개발하여 승률 99%를 자랑한다는...

종목추천이 제대로 되지 않아 여기저기서 욕을 먹으니, 자체 개발이라며 HTS장사를 하는것이지요,

근데 이것도 실상을 보면 증권사에서 시스템 트레이더들에게 공개한 API를 짜집기해서 만들어 놓은 것으로 대부분 외국인,기관분석, 거래량,이평선등을 짜집기해서 넣은 것들이라고 해요,

기술적 기법이 그렇게 좋은거라면,,, 저같으면  저혼자 다 먹겠습니다.ㅋ

이런 기술적 기법이 풀려서 너도나도 수익을 먹을수 있다면 먹을수 있는 파이가 점점 줄어드는 것인데, 몇백명한테 돈 몇푼받고 풀겠습니까??


그리고 우리가 주식을 하게 되면 많이 듣는 이 세력이란 단어....

아주 흔한 사례는 아니지만 유명세가 좀 있는 유사투자자문업자를 이용해서 자신들이 선취매한 종목을 끌어 올리고 고점에서 일반 회원들에게 종목을 추천하여 떠넘기는 방식도 있지요..몇몇 업자들은 책을 내고 증권 방송에도 출연하면서 이런 짓거리를 해오다 구속이 되기도 했구요,


영화 더 울프 오브 월 스트리트 처럼 페니스탁이나 공모주를 과대평가해서 세일즈하고 이를 일반 호구들에게 고가에 팔아먹는 수법도 쓴다고 합니다.

이건 월회비 같은건 받지 않지만, 브랜딩해서 고가에 물량넘기기로 돈을 챙기는 거죠.


그럼 일반 사람들은 어떻게 이런 유사투자자문업자를 만나 이렇게 호구가 되는걸까요?


먼저,


증권 강연회

무료 재테크, 무료 주식투자 방법,등 회비 없이 무료를 강조해 재테크, 업종전망,주식입문,투자철학, 차트강의등 수많은 강의를 통해 회원을 모집합니다.

강연이 끝나면 이제 유료로 회원을 모집하지요,100명의 무료회원중 10명만 건져도 ㅎ

업자들 후진데서 강의 절대 안합니다.

대부분 비싼 호텔, 연회장, 이런데서 강의 하죠

그리고 자신이 타고 다닌다는 외제차 자랑 꼭 합니다.

어떤업자는 자신이 살고 있는 집이라며 집자랑도 빼놓지 않습니다.

이런것들이 그들에게는 아주 훌륭한 마케팅 도구가 되는 것이지요..


증권방송 전문가로 출연

일단 방송에 전문가로 출연을 하게 되면 인지도가 생기고 회원 모집에 날개를 달게 되겠지요.

순전히 자기자본 가지고 돈을 번 재야의 고수들, 또는 규모가 커져 자산운용사를 설립한 진짜 초고수들,M&A 시장에서 큰손인 투자의 고수들이 증권방송에 00전문가라는 타이틀로 나와 종목 상담해주고 앉아 있을 시간이 있을까요?

일부 업자들의 방송출연은 회원모집에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스팸홍보

카페나 밴드등 아무 관련없는 커뮤니티에서 홍보성스팸 많이들 보셨을겁니다..

여기저기 짜집기 해서 그럴싸하게 포장해 놓고 끝에는 카페주소, 특정유사투자자문업자의 외제차,집,돈자랑을 계속 노출시키는것,그리고 미친듯이 도배질


유사투자자문업자들은 '1년 수익률 몇천% ,오로지 주식투자만으로 수천억을 벌었다'등 수익난 계좌를 캡쳐해서 올리고 또는 문자로 은행계좌의 잔액을 캡쳐해서 홍보하기도 합니다.

이런 업자들중 자기 계좌 까서 보여주는 사람 있나요?

전 한번도 못 본것 같습니다.

수익난 일부 종목은 보여주기도 하지만,

댓글 알바 몇명 데리고 선동질 해가며 회원 모집하는 일부 업자들 정말 조심해야 합니다.

생떼 같은 내돈...업자한테 바쳐가며 호구될 필요 없잖아요..


업자들, 절대로 회비로 돈 벌었다고 말 안합니다.'저는 주식투자로 100만원을  1억으로  만들었습니다" 합니다.

실제로는 회원들한테 받은 회비가 주 수입원이면서....


상식적으로 생각해보면,

내가 그렇게 주식투자를 잘 해서 수익이 그렇게 높다면, 전 혼자 할것 같습니다.

피곤하게 뭐하러 상담해주고 시간뺏기겠습니까?

주식으로 돈 안되니까, 회원들 모아서 회비로 먹고 사는거 아닙니까?


그냥 단순하게 회원들에게 종목추천해주고 월회비 받는 회비장사꾼들은 피하는게 상책입니다.업자들 호구 되는 겁니다.

 



주식도 좋은 물건 고르듯이 좋은거 싼 가격에 사서 비싸게 파는 겁니다.

그리고 차곡차곡 분할매수, 비중매매를 통해 자산을 차곡차곡 불려 가는 겁니다.

주식도 공부가 필요합니다.그리고 올바른 투자자들과 교류하는 겁니다.

투자에는 시간도 필요합니다.

투기가 아닌, 올바른 투자를 위해 건전한 투자 철학을 바탕으로 오늘도 경제 신문을 읽습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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